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생명보험의 해약

경기가 어렵다 보면 아무래도 생명보험을 해약하거나 보험료를 낮추기위해 기존의 보험을 바꾸는 사례가 늘어난다. 보험을 덜컥 해약하기 보단 과연 어떤 방법이 가장 바람직한지 차분히 선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생명보험은 플랜에 따라 보험을 해약하지 않고 페이먼트만 중단하는 쪽이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금밸류가 쌓이는 저축성 종신 생명보험을 갖고 있는 경우는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보험에 가입한 지 3~4년 정도가 경과한 경우 현금밸류보다 해약벌금(Surrender Charge)이 많은 경우를 흔히 본다. 이런 경우에는 어차피 해약을 해도 돌려받는 돈이 없거나 아주 조금이기 때문에 해약보다는 페이먼트만 중단한 채 현금밸류가 자연스럽게 없어질 때까지 놔두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당장 해약하면 보험회사가 즉시 보험효력을 중단시키고 남은 현금밸류에서 해약벌금을 공제한다. 해약벌금이 6000달러인데 현금밸류가 5000달러이면 가입자는 한푼도 돌려받지 못하고 보험만 중단되는 것이다. 같은 경우에서 페이먼트를 중단하고 보험을 내버려두면 보험회사측은 고객의 현금밸류에서 기본 보험료를 충당하게 되며 5000달러의 현금밸류가 조금씩 줄어들면서 한푼도 남지 않을 때까지 보험효력이 지속되는 것이다. 한때 큰 사업을 하다 실패해 2년정도 고생끝에 갑작스런 암으로 세상을 떠난 P씨는 잘 나가던 때 가입해둔 생명보험 덕분에 가족들에게 200만달러의 생명보험금을 남겼다. 사망하기 6년전 가입한 생명보험을 P씨는 4년정도 보험료를 꼬박꼬박냈고 파산한 뒤부터는 2년이 넘도록 한푼도 내지 않았다. 유가족들은 이 보험이 자동 소멸된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직도 보험이 유효하다는 것을 알게됐고 보험금을 받게 된 것이었다. 또 한가지 보험료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저축성 종신 생명보험의 월 보험료를 미니멈(Minimum) 페이먼트로 바꿔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저축효과는 줄어들지만 경기가 좋아질 때 까지 적은 부담으로 보험을 유지하다가 후에 다시 페이먼트를 늘려 저축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다른 선택은 저축성 보험을 보험료가 훨씬 적은 기간성(Term) 생명보험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같은 보험금이라도 기간성 보험의 보험료가 저축성 보험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므로 이 또한 좋은 선택이다. 생명보험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무조건 보험을 해약하는 것이 좋은 선택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 갖고 있는 생명보험의 현금밸류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플랜일 경우 이를 좀 더 안전한 플랜으로 바꾸는 것이 때로는 유리할 수 있다. ▷문의:(213)503-6565

2010-06-21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하늘에서 바라본 가족들

여러 고객들을 만나다 보면 정작 보험을 직업으로하는 필자 자신보다도 더 보험에 대해 철저한 생각을 가진 분들을 만나곤 한다. 풀러턴에 거주하는 박모씨(52세)는 17년전 무일푼으로 미국에 와서 지금은 주유소 2개를 운영하며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는 아메리칸 드림의 전형적인 모델이다. 착실한 신앙인으로 교회를 섬기며 남부러울 것 없는 처지에 있는 박씨지만 생명보험에 대한 개념은 오히려 보험 전문가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종신형과 기간형 보험 등 생명보험만 3개인 박씨가 처음 보험에 가입한 것은 10여년 전이다. 어렵게 모은 돈으로 주유소를 인수해 인건비를 아끼려고 몸소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일하던 어느날 새벽기도를 마치고 주유소로 향하던 박씨는 갑자기 보험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만일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남은 가족들이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생각하니 갑가지 두려운 생각마저 들었다. 내 한몸이야 하늘나라에 올라가서 세상 짐 벗어놓고 좋은 것만 누리면 그만이지만 그 하늘나라에서 가족들이 고생하는 세상 모습을 바라봐야 한다면 천국이 아무런 기쁨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당시만 해도 초등학생이던 두 딸을 데리고 가장 없는 가정을 꾸려야 할 아내의 모습을 생각하니 가슴이 턱 막혀왔다. 어느 정도의 돈이 있어야 애들도 정상적으로 학업을 마칠 것이고 아내도 좋은 사람만나 새로운 삶을 꾸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 그는 그날로 생명보험에 가입했다고 한다. 지금은 경제적으로 안정돼 있는 박씨는 기간형 보험이 10년후에 종료되면 종신형 보험을 하나 더 가입할 생각이다. 사람은 언젠가 죽기 마련인데 종신형 생명보험을 갖고 있으면 굳이 많은 돈을 모아두지 않아도 자식들에게 유산을 물려주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여기서 그의 말을 인용해 본다. "우리 세대의 부모들은 생명보험 가진 분들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모들이 보험없이 돌아가셔도 이를 비정상적으로 생각하지 않지요. 그러나 앞으로는 얘기가 다릅니다. 부모들이 생명보험 하나 쯤은 남기고 세상을 떠나는 것이 우리의 자식 세대에는 당연한 얘기가 될 것인데 그렇지 못한 부모들은 원망들을 수도 있지 않겠어요?" 수입이 많지 않아도 가장이라면 최소한 보험료가 싼 기간형 생명보험은 하나 갖고 있어야 한다는 박씨의 얘기를 들으며 얼마전 상담했던 한 고객이 생각났다. 아내가 아무리 졸라도 20여년을 버텨온 K모씨(48)는 절친한 친구가 급성암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유가족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다 뿔뿔히 흩어지는 모습을 본 뒤 보험가입을 결심했다. 생명보험이야말로 가족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문의:(213)503-6565

2010-06-14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가족의 '에어백' 생명보험

미국에는 수천개의 보험회사가 있다. 자산규모나 세계적인 인지도가 높은 보험회사들이 즐비하므로 보험회사 선택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가장 어려운 것은 자신에게 알맞는 플랜을 고르는 것이다. 한 가족의 가장이나 자녀를 키우는 부모가 생명보험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마치 에어백이 없는 자동차를 안전벨트도 하지 않은 채 운전하는 것과 같다는 점을 알아야한다. 미국내 일반 가정에서 파산 등 재정파탄에 이르는 케이스의 절반이상이 가장의 사망이나 부상 질병 등에 기인한다는 통계가 있다. 부모와 가장의 입장에서 가족들을 위해 안전한 에어백을 마련해두는 것은 선택이전에 필수적인 의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가디나에 거주하는 올해 52세의 김모씨. 생명보험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다보니 벌써 몇개월이 훌쩍 지났다. 먼 친척뻘 되는 사람이 몇달전에 보험을 시작했다고 하는 데 아직 경험이 적어 미덥지가 않고 자동차 보험을 맡고 있는 에이전트를 찾자니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 이 또한 망설여진다. 김씨의 경우와 유사한 한인들이 적지 않다. 생명보험의 선택할 때는 믿을 수 있는 보험회사가 있어야 하고 자신의 형편과 목적에 맞는 플랜이 있어야 하며 경험있고 신뢰할 수 있는 보험 전문가에 맡겨야 한다. 이 3가지 요소가 맞아 떨어져야 후회하지 않는 보험 가입이 이루어진다. 얼마전 사고로 남편을 보낸 50대 미망인에게 생명보험금을 전달했다. 갑작스런 불행에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겪었지만 장례절차를 모두 마치고 친척이 있는 타주에서 마음과 몸을 추스린 뒤 집으로 돌아온 이 미망인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남편이 살아 생전 가족을 위해 가입했던 생명보험의 보상금 50만달러였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가장을 잃고 홀로 먼 인생의 여정을 걸어야하는 미망인에게 50만 달러의 생명보험금은 중요한 생계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생명보험은 필요성을 느꼈을 때 가입해야한다. 시간이 지나 나이가 많아질수록 보험료도 비싸지고 정상이었던 건강상태에 당뇨나 혈압 간수치 콜레스테롤 등 이상이 생기면 또 그만큼 비싼 보험료를 내고 가입해야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분명히 말하면 생명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요즘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보험료 환불 기간성 보험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보험료도 부담이 없는데다 20년 또는 30년 후에 그동안 낸 보험료를 전액 100% 돌려받는다는 것은 보험가입자에게 크나큰 혜택이 아닐 수 없다. 저렴한 보험료에다 훗날 목돈까지 받을 수 있어 은퇴시의 비상용 자금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문의:(213)503-6565

2010-06-07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은행이냐 보험이냐

어느 부모나 자식을 염려하는 마음은 마찬가지기 마련인 데 더구나 해마다 대학 학자금이 인상되는 상황에서 마음이 마냥 편할 수 만은 없다. 자녀들에게 무엇인가 도움이 되는 재정계획을 마련해주기 원하는 학부모들의 예산은 대략 매달 100~200달러가 평균이라 할 수 있다. 은행을 찾아서 적금을 들어야 할 지 아니면 생명보험의 현금밸류에 투자해야 할 지 아이의 이름으로 뮤추얼 펀드를 사야할 지 고르기가 결코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반드시 은행상품이 좋다거나 아니면 저축성 생명보험이 좋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 없다. 자녀의 나이와 플랜의 목적 그리고 예산 규모와 부모의 재정상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답이 나오고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들이 만족해야 한다. 생명보험은 은행상품과 비교해서 보험 커버리지와 부가혜택 등이 있기 때문에 1대 1의 비교가 불가능하다. 이해를 돕기위해 은행의 일반 저축성 상품과 저축성 유니버설 생명보험을 비교해 보자. 은행상품의 장점은 우선 돈의 입출금이 자유롭고 원금이 처음부터 잘 보존될 뿐 아니라 안전도가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자율이 낮고 수익에 대한 세금의 의무가 있을 뿐 아니라 생명보험과 같은 혜택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단점은 차후에 자녀가 대학에 진학할 때 학자금 지원 여부에 있어 자녀 이름으로 적금이나 CD계좌가 있을 경우 매우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생명보험의 장점은 수익과 보험혜택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은행상품에 비해 수익률이 높으며 세금유예혜택으로 인해 복리의 수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여기에 생명보험에 들어 있는 현금 밸류는 학자금 지원 산정시 고려대상에서 제외된다. 1~5년의 단기적으로 볼 때는 투자효과를 전혀 기대할 수 없고 돈의 입출금이 은행에 비해 쉽지 않다는 점은 아쉽다. 단기간에 돈을 사용할 목적이라면 당연히 은행으로 가야 하지만 투자의 목적이 10년이상의 장기적인 안목이라면 생명보험도 선택의 여지가 높아진다. 특히 자녀가 차후에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기르며 살아갈 때 생명보험이 꼭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부모들이 자녀의 생명보험을 들어주는 것이 그 이후의 세대들까지 배려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빼놓을 수 없다. 생명보험의 저축성은 세금유예 혜택이 있는데다 통상적으로 수익률이 은행이자를 상회하니 장기적으로는 은행상품의 수익을 앞지르게 된다. 물론 그 수익의 폭이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자녀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면 선택의 여지가 충분하고도 남는다. 자녀가 성장해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다 어떤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부모가 오래전에 마련해준 보험이 힘이 된다면 이보다 가치있는 선물이 어디에 있을까. ▷문의:(213)503-6565

2010-05-31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학자금 준비는 일찍부터

졸업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해마다 졸업시즌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의 졸업식에서 한국과는 다른 졸업식의 풍경을 보며 신기해하는 한인 학부모들의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민 1세대 한인 학부모들이 기억하는 한국의 졸업식은 운동장에 교복을 입고 줄을 지어 서서 들었던 교장선생님의 결코 짧지 않은 기념사와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던 졸업식 노래 꽃다발을 들고 가족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던 사진 촬영의 풍경들이 될 것이다. 굳이 졸업생을 가진 학부모가 아니더라도 한사람도 예외없이 자녀가 좋은 대학교에 진학하길 바란다. 한인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다른 어느 인종과 비교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뜨겁다. 이런 부모들의 바램 덕분에 한인 학생들도 저마다 열심히 공부한다. 하지만 이런 뜨거운 교육열의 한켠에선 자녀들의 대학 학자금 걱정에 밤잠을 설쳐야하는 학부모들이 있다. 자녀가 평소 원하던 대학에 합격했지만 학비를 댈 형편이 안 돼서 커뮤니티 칼리지로 진학시켜야 하는 부모들의 마음은 시커멓케 썩어갈 뿐이다. 칼리지보드 통계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의 학비는 매년 6%씩 상승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로라면 약 10여년 후 유명 사립대학의 학비는 20만달러에 육박하고 UC계열의 학비도 10만달러에 다가설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이쯤되면 자녀가 공부를 너무 잘해도 걱정이라는 말도 나올만 하다. 부모들이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자식을 공부시키는 모습을 보며 자라온 한인 1세대들의 정서에 돈이 없어 자녀를 원하는 대학에 보내지 못하는 부모의 모습은 용납되기 힘든데 사실이다. 물론 미국은 대학 교육에 있어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도와주는 시스팀이 다른 나라에 비해 잘 돼있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지 돈이 있어야 좋은 학교에서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1.5세들 가운데는 대학 학비를 융자받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렵게 대학을 졸업해 취직까지 했지만 막대한 융자빚을 갚느라 경제적 안정을 찾지 못하고 청춘을 허비하는 모습도 적지 않다. 그렇다고 부모들이 미리 학자금 준비를 하는 방법도 그리 뽀족하지 않다. 물론 수입이 많으면 학자금용으로 저축할 수 있겠지만 페이먼트에 쫓기는 빠듯한 미국 생활에서 그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학자금 준비용으로 사용되는 재정 플랜으로는 주로 저축성 생명보험과 529 플랜이 있는 데 각자의 장단점이 있으므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며 모두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작해야 유리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오랜 시간을 두고 조금씩 조금씩 돈을 모아 학비의 일부로 사용하자는 취지가 바로 학자금 플랜이지 많은 이자 또는 수익률을 기대한다면 큰 오산이다. ▷문의:(213)503-6565

2010-05-24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사업체 보험의 중요성

요즘 같은 불경기에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업주들은 사업체 보험과 종업원 상해보험의 보험료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사고 한번 안 나는 데 보험료만 꼬박꼬박 내다보니 당연히 돈 아까운 생각이 들기 마련이고 보험을 취소할까라는 갈등을 겪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사업체 보험은 사업체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아주 중요한 안전장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보험이 없다면 미국과 같이 각종 소송이 빈번히 발생하는 나라에서 언제 어떤 불의의 사고가 일어나 영업장의 문을 닫아야하는 사태가 발생할 지 모를 불안한 상태에 놓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업소가 위치한 건물의 소유주가 필수적으로 보험가입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보험을 들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에도 자신의 비즈니스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보험가입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 요구된다. 실제로 고객과의 각종 소송으로 인해 경제적 정신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거나 심한 경우 사업체의 문을 닫는 사례들이 우리 주변에 결코 적지 않다. 사업체가 필요로 하는 보험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보험과 종업원 상해 보험이다. 오늘 얘기할 비즈니스 보험은 손해배상(Liability) 보험과 재산(Property) 보험으로 구성되는 데 우선 손해배상 보험은 영업중에 발생하는 각종 배상 책임에 관한 것이다. 영업장에서 고객이 미끄러져 다쳤다거나 아이들이 뛰어놀다 다쳤다면 고스란히 업주의 책임으로 간주되니 비즈니스 보험이 이를 커버하게 된다. 재산보험은 업체의 재산을 보호하는 것으로 화재가 일어나 업소가 전소됐을 경우 내부의 시설과 재고물품들을 배상해주는 내용으로 보면 된다. 세탁소의 경우에는 고객이 맡긴 옷에 대한 커버리지가 필요하고 자동차 정비소는 고객이 맡겨 놓은 차가 공장에서 파손됐을 경우에 대비한 커버리지를 갖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사업체가 어떤 사고를 당해 보험을 사용해야할 때 보험회사측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용은 바로 고의성 여부라는 점이다. 사고에 업주의 고의적인 책임이 있다고 판명됐을 경우에는 배상을 거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업체 배상 보험은 어디까지나 고의가 아닌 사고로 타인에게 손해를 입혔을 경우 보험 보상이 이뤄지게 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종업원 상해보험은 이전에 설명한 바 대로 직원들이 업무와 관련된 사고로 다쳤을 경우 이를 배상하는 보험이다. 이 보험은 종업원을 단 1명이라도 고용한 사업체들은 모두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돼 있다.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가 벌금을 문 다음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가입하는 한인 사업체들이 적지 않다. 현재 보험에 가입된 한인 사업주들도 과연 업체의 종류와 성격에 맞는 보험 커버리지를 갖고 있는 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문의:(213)503-6565

2010-05-17

[알렉스 한의 재정 계획] 간단한 생명보험 신청

살아가면서 서명의 중요성을 한층 피부로 느끼곤 한다. 모든 계약이 서명을 통해 완성되므로 서명은 참으로 중요한 생활의 일부분이라 할 수 있다. 가까운 친구를 위해 보증을 섰다가 낭패를 본 후 '사인 한번 잘못해서 당했다'는 표현을 쓴다. 생명보험에 가입할 때 두터운 보험가입 신청서를 앞에 두고 난감해지게 된다. 보험에 가입하려면 물론 신청서에 서명을 해야하는 데 내용이 어떤 지도 모르고 무턱대고 서명하기는 꺼림칙하고 그렇다고 내용을 일일이 읽어보기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험회사에 따라 양식에는 다소 차이가 있을 지 몰라도 전체적인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우선 신청서의 앞부분은 대부분 개인정보를 기입하게 되는데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직업 대략적인 개인소득 시민권자 여부 등을 묻고 있다. 또 생명보험 수혜자를 누구로 정할 지 기입해야하고 신청하는 보험의 종류를 쓰게 된다. 개인정보를 쓴 후에는 신청자가 흡연자인지 또는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는지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는지 등의 여부를 묻는 순서가 나온다. 여기에는 파산기록 여부와 위험한 취미 또는 직업을 갖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도 있다. 이상의 내용을 기입한 뒤 위의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하는 곳에 신청자의 첫번째 서명이 필요하다. 다음에는 신청자가 보험료를 은행구좌에서 자동이체로 납부하기를 원할 경우 은행정보가 담긴 자동이체 신청서에 따로 서명을 해야한다. 또 보험가입시 신청서와 함께 첫달치 보험료를 바로 에이전트에게 건넬 경우에는 임시보험이 즉시 발효되며 이를 명시한 임시보험 증서에도 서명이 필요하다. 신청자가 신청서와 함께 첫달치 보험료를 내고 임시 보험증명서를 받게되면 보통 신청 보험금의 절반 또는 최대 30만달러 가량의 임시보험이 즉시 시작된다. 이후에는 신청인이 HIV검사에 동의한다는 양식과 개인이 과거에 병원을 다닌 기록을 보험회사가 조회하도록 허락하는 동의서에 서명이 들어간다. 또 대부분의 보험회사들은 생명보험금이 50만달러를 초과할 경우 신청인의 대체적인 수입현황을 적는 재정질의서를 요구하므로 여기에도 서명이 필수적이다. 이밖에도 현재 가진 생명보험을 취소하고 다른 보험으로 바꿀 경우 동의서 서명이 필요하며 이밖에 회사와 플랜에 따라 몇가지 양식이 추가될 수도 있다. 간단히 생각해서 생명보험은 신청자가 보험료를 내기 전까지는 언제든 신청을 철회할 수 있고 이 경우 어떤 수수료나 페널티를 내지 않는다. 또 보험가입이 완료돼 보험증서가 나온 후에도 보험증서의 내용이 계약 당시와 다른 점이 있을 때는 1개월 이내에 언제든 취소가 가능하다. ▷문의:(213)503-6565

2010-05-10

[알렉스 한의 재정 계획] 보험이 가져다 주는 것

보험은 사람들이 필요해서 만든 상품이다. 필요해서 만들었다는 얘기는 없으면 불편하다는 말과도 통한다. 우리가 만일 보험이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면 인생 자체가 그야말로 벼랑 끝의 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아슬아슬하기 짝이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평생 땀흘려 벌어놓은 재산을 어느 한순간의 사고나 재난 질병으로 모두 잃게 되는 허무하고 황당한 현실에 직면하는 것이다.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자신의 실수로 사고가 나서 상대방 차량의 파손은 물론이고 운전자까지 다치게 했다. 차값에다 운전자의 치료비까지 모두 물어내야하고 본인의 차와 병원비까지 합쳐 한순간의 차사고로 수십만달러를 써야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가족의 소중한 보금자리인 주택에 화재가 나서 모두 타버려도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다. 어느날 찾아온 병 때문에 병원에서 수술 받고 장기간 입원하는 사태가 생기면 또 전 재산을 날리는 일이 시간 문제가 된다. 삶의 터전인 사업체에서도 많은 복병이 도사리고 있다. 종업원이 일하다 크게 다쳐서 불구가 된다면 엄청난 치료비와 보상금 때문에 아무리 잘되는 비즈니스라도 문을 닫는 수 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고객의 출입이 잦은 비즈니스에서는 혹시라도 문제가 생길까 속 태우며 매일 밤잠을 설칠 것이다. 보험은 자신에게 닥칠 수도 있는 커다란 재산상의 손실에 대한 위험도(Risk)를 보험회사 측에 떠넘기는 대신에 일정한 보험료를 내는 것이다. 사고나 재난 질병으로 수십만 달러 수백만 달러의 손해가 나도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은 최소한의 비용만 내면 나머지는 보험회사가 책임진다. 가입자가 마음 졸이지 않고 편안하게 살도록 보호해 주는 것이다. 생명보험은 어떤가. 누군가 당신에게 찾아와서 자신이 매달 50달러씩 꼬박꼬박 내는 대신 자신이 사망하면 가족들에게 100만 달러를 지불하라고 제안한다면 이를 받아들일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고작 50달러를 벌자고 언제 100만달러를 물어줘야할 지도 모를 불안감에 시달리며 살아갈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이처럼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보험은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안전장치이자 혜택이다. 미개한 원시사회처럼 집에 불이 나도 다른 움막이나 동굴을 찾아서 살면 되고 특별히 남에게 갚거나 물어줘야하는 상황이 없는 곳이라면 모르지만 각자의 재산과 권익이 철저히 보호받는 현대 사회에서는 보험이야말로 사회를 지탱하는 하나의 큰 구조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내는 보험료가 아깝기는 하겠지만 이처럼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면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보험을 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213)503-6565

2010-05-03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보험 가입의 원칙

매사에 꼼꼼하기로 소문난 노스리지의 김모씨. 7세와 5세 2세짜리 딸 셋을 둔 김씨는 생명보험이 3개다. 자녀가 한명 태어날 때 마다 50만달러짜리 생명보험에 가입하다보니 보험이 3개로 늘어났다. 김씨가 가입한 생명보험은 20년짜리 기간형 생명보험으로 보험료가 환불되는 플랜이다. 혹시라도 가장인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 50만달러 정도는 필요하다는 얘기이고 20년후에 보험이 종료돼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를 100% 환불받으면 자녀의 학비 또는 결혼 자금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 김씨의 지론이다. 물론 생명보험 혜택이 가장 중요하지만 자녀를 위한 장기저축의 수단도 된다는 것이다. 올해 38세인 김씨가 막내딸이 태어난 직후에 가입한 50만달러 보험료 환불형 생명보험의 월 보험료는 100달러정도로 20년후에 2만4000여달러를 환불받게 된다. 생명보험의 우선 수혜자는 물론 아내이고 차선 수혜자는 딸이름으로 해놓은 꼼꼼함도 돋보인다. 김씨는 가끔씩 아내에게 "내가 혹시 잘못돼도 당신이 편안하게 애들 키울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다 해놓았다"면서 "세상에 나같은 남편 없다"고 큰소리 치는 재미도 만만치 않다고 자랑한다. 요즘은 생명보험에 대한 한인들의 인식도 많이 발전해서 자녀가 생기면 보험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추세다. 보험가입의 필요성을 막연하게 생각하기 보다 김씨처럼 현실적인 계산을 바탕으로 계획성있게 가입하는 것도 현명한 자세라 할 수 있다. 생명보험 가운데는 평생동안 보험이 유지되면서 저축효과까지 있는 종신형 플랜들이 참으로 다양하게 나와있다. 물론 이 플랜들을 잘 활용하면 노후자금으로도 쓸 수 있고 더 나아가 상속을 위한 대책도 될 수 있다. 하지만 종신형 생명보험의 보험료가 기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예산이 충분치 않고 빠듯한 액수로 많은 보험혜택을 원한다면 김씨와 같은 보험가입 패턴은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 또 다른 예로 어떤 한인은 50만달러를 30년 상환으로 융자해서 주택을 구입한 후 50만달러 보험금으로 30년의 기간형 보험에 가입했다. 모기지 융자를 갚아나가는 기간 동안에는 아내와 자식들을 생각해서 보험혜택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적은 돈으로 보다 많은 보험금을 원하는 경우 기간형 보험이 적합하다. 그러나 보험혜택과 함께 장기적인 저축과 보험금 상승을 바라는 분은 종신형 보험이 더욱 권장된다. 이처럼 보험가입에 있어서는 자신의 원칙과 예산을 먼저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 (213)503-6565

2010-04-26

[알렉스 한의 재정 계획] 안전의 대가

'안전하다'는 말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효력을 갖고 있다. '안전'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탈이나 위험성이 없다'는 것으로 위기나 재앙 재난 불안 등의 단어들과 대비된다. 허나 안전은 항상 대가가 따르게 마련이다. 불과 15년 전 거의 대부분의 자동차들은 고급차를 제외하곤 에어백이 없었다. 지금은 차량의 안전 필수장치로 당연시되는 에어백 시스템이지만 당시로선 따로 돈을 내고 부착해야하는 옵션장치일 뿐이었다. 시간이 흘러 지금은 에어백이 없는 차량을 운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불안해 할 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처럼 안전한 것 좋은 것은 경험할수록 소중하게 다가오고 '안전함'이란 절대 공짜로 얻어지지 않는 귀한 혜택이다. 지난 주 칼럼에서 노후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는 데 참으로 많은 분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생각을 변화시키는 것은 중요하다. 한인들은 성실하게 일해서 돈을 벌고 모으는 데는 타고한 능력을 갖췄지만 이렇게 번 돈을 적절하게 분산하고 투자하는 것에는 서툰 점이 없지 않다. 필자는 그 이유가 아직도 재테크와 장기투자의 경험이 짧기 때문이라고 본다. 만약 지금의 한인 1세대들이 그들의 아버지 어머니 세대가 젊었을 적부터 노후를 준비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풍요롭게 노년기의 행복을 누리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면 그런 모습을 똑같이 따라하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1세대들은 그들의 부모들이 노후를 준비하고 노년의 시간을 여유롭고 풍요롭게 즐기기 보다는 자녀들을 위해 헌신하고 평생 일만 하면서 고생하거나 무료한 노년생활을 보내다 세상을 떠나는 모습에 익숙해 있다. 세대를 거치면서 윗세대의 모습을 보고 배우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앞으로 1세대들이 노후대책의 여하에 따라 노년기를 풍요로운 제2의 황금기로 만들거나 아니면 그저 자식 눈치보며 죽을 날만 기다리는 모습으로 살 지는 뚜렷하게 차이가 날 것이고 이를 똑똑히 지켜본 우리의 2세들은 이 교훈을 바탕으로 그들의 미래를 차곡차곡 준비해 나갈 것이다. 이전 칼럼에서 '끼인 세대'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 지금 40-50대 한인들은 부모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자녀들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억울한 세대라는 얘기다. 그것도 억울한 데 이들은 부모들로부터 노후를 철저히 준비해야한다는 교훈도 받지 못했으면서 그런 교훈을 몸소 2세들에게 보여주기까지 하는 것이다. 베이비 부머들이 주도하는 미래의 노인사회는 분명 달라질 것이라고 100% 확신하기 때문에 노후대책하라고 목청을 높이는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재산 많이 모아놓는다고 해서 노후 대책을 해놓은 것이 아니다. 은퇴 플랜이란 분명 따로 있고 안전한 노후는 결코 공짜로 얻어지지 않는다. ▷문의: (213)503-6565

2010-04-19

[알렉스 한의 재정 계획] '베이비 부머' 세대 은퇴자금

우리는 진정 노후를 심각하게 고민해야할 세대에 살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노후를 꾸려나갈 돈은 부족한데 사람들은 갈수록 오래 살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60세만 넘겨도 환갑잔치를 하며 장수를 축하하던 시절이 불과 20~30년 전이었다. 지금은 70~80세를 넘기는 것이 당연한 시대를 살고 있다. 미국인들의 평균예상 수명은 85세를 넘은 지 오래고 90세를 넘기는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다. 일반적인 은퇴연령을 65세로 잡는다면 90세까지 적어도 25년 이상을 일하지 않고 살아가야 한다. 1946년부터 1964년까지 미국에서 태어난 베이비 부머 세대는 무려 7600만명에 달한다. 현재 노후를 보내고 있는 고령세대들이 받는 웰페어와 소셜시큐리티 연금은 이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내는 세금으로 충당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은퇴연령으로 접어드는 베이비 부머 세대들의 노후 연금은 과연 누가 보태줄 것인가. 노후 계획의 핵심은 고정적인 수입을 만들어 놓은 것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다. 첫번째로 고정적인 수입은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상담하며 만나온 수많은 한인들은 재산을 모아놓는 것이 노후 대책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어떤 사람이 65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무조건 한달에 3000달러씩 받을 수 있는 어뉴이티 인컴 플랜을 갖고 있다면 이는 바람직한 노후 대책이다. 하지만 건물 소유주가 월 렌트비로 한달에 5000달러씩 받고 있다면 이는 노후 대책이 아니다. 건물을 언제 어떤 이유로든 처분할 수도 있고 경기가 나빠져 세입자들이 빠져 나가면 수입이 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 변동될 수 있는 수입은 노후 대책을 위한 고정 수입으로 간주할 수 없다. 노후는 더 이상 돈을 벌고 저축할 수 없는 시기이다. 열심히 살면서 모아놓은 재산을 슬기롭게 정리하고 분배해서 죽을 때 까지 쓰다가 남은 재산을 안전하게 자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두번째로 재산보호는 노후 시기에 닥칠 수 있는 재산 손실의 위험도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살다보면 얘기치 못한 상황으로 재산에 손실을 입을 수 있는 데 노후에는 최소한 이런 일이 발생치 않도록 해야한다. 필자가 만나본 어떤 한인은 60대 후반인데 남가주 한 곳에 수백만 달러 상당의 땅을 갖고 있다. 10여년 전에 매입했다고 하는데 문제는 땅값이 많이 떨어져서 팔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10년전 100만달러를 어뉴이티 플랜에 적립했다면 현재 노후 수입계좌의 가치가 216만달러에 이를 것이다. 70세부터 이를 받게되면 세상을 떠날 때까지 매달 1만800달러를 꼬박꼬박 타서 쓰고 일반적으로 원금에 준하는 금액을 자녀들에게 물려줄 수 있다. ▷문의:(213)503-6565

2010-04-12

[알렉스 한의 재정 계획] 안전이냐 수익이냐

증시가 장기간에 걸쳐 그로기 상태를 면치 못하면서 증권시장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배리어블(Variable) 생명보험 가입자들로부터 전화문의를 많이 받게 된다. 한국에서는 '변액보험'이라고 부르는 배리어블 생명보험은 고객이 매달 납부하는 보험금에서 일정 보험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뮤추얼 펀드(Mutual Fund)에 투자해 수익을 보는 플랜이다. 고객은 보험에 가입할 당시 어떤 펀드에 몇 퍼센트씩 투자할 것인가를 정하게 되는 데 일반적으로 5개 안팎의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된다. 이 플랜은 생명보험과 뮤추얼펀드의 투자성을 결합한 상품으로 90년대 후반까지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고 아직도 많은 생명보험회사들이 고객들에게 배리어블 생명보험을 권하고 있다. 물론 주식시장이 호황일 경우엔 배리어블 생명보험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주식시장에서 뮤추얼 펀드 밸류의 등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리어블 플랜은 마치 돛대가 부러진 배처럼 어디로 갈 지 모르는 위태한 상태에 놓여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상당수의 배리어블 플랜 가입자들은 자신의 어카운트에 쌓인 현금밸류가 원금에 못미치는 것은 물론이고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는 사태를 경험하고 있다. 특히 보험에이전트가 높은 예상수익률을 바탕으로 무리하게 보험료를 낮춰 판매한 배리어블 생명보험의 경우에는 차후에 가입자가 원래 보험료보다 훨씬 높은 보험료를 내야하는 사태까지도 발생하고 있다. 배리어블 이전에 선보였던 일반 유니버설 생명보험은 5% 안팎의 이자를 지급하는 플랜이다. 이후 배리어블 생명보험이 10% 이상의 수익률이 가능하다며 고객들을 끌어모았다. 하지만 실제로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이어졌던 이른바 블루칩 주식들의 몰락에 이어 불과 6~7년만에 찾아온 증시폭락에 이르기까지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배리어블 생명보험을 통해 예상대로의 수익률을 올린 가입자는 지난 10년동안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예상 수익률이 다소 적더라도 현금밸류에 손해가 나지 않는 유니버설 플랜이나 홀라이프 플랜을 선택하는 가입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다시 말해 배리어블 플랜이 역전당하고 있는 것이다. 홀라이프 플랜의 경우에는 다른 플랜에 비해 보험료가 비싸지만 현금밸류가 개런티된다는 장점 때문에 보험료보다는 안전도를 중시하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플랜으로 선택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수익률이 유니버설 플랜보다 나은 인덱스 유니버설 생명보험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 플랜은 투자 원금이 보장되는 특징이 있어서 손해를 방지할 수 있는 데다가 예상수익률도 7% 안팎으로 일반 유니버설 플랜보다 높아 배리어블 플랜의 대체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문의:(213)503-6565

2010-04-05

[알렉스 한의 재정 계획] 건강관리와 생명보험

풀러턴에 거주하는 H모씨(46)는 작년 말까지만 해도 누구보다 자신의 건강에 확신을 갖고 있었다. 평소 술 담배를 즐겨온 H씨는 '하고 싶은 것 다하고 사는 것이 건강의 지름길'이라는 신조(?)로 살아왔고 가족들조차 평소 감기 한번 걸리지 않는 H씨의 타고난 건강을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말 비즈니스 융자 관계로 생명보험에 가입하려던 H씨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무려 300에 달하고 혈압도 위험수준인데다 간기능도 많이 떨어져 있다는 충격적인 검사결과를 통보받았다. 이후 H씨가 보여준 변화의 모습은 가족들조차 놀랄 정도였다. 30년 가깝게 피워온 담배를 끊고 주량도 10분의 1로 줄인 데다 아침운동과 식사조절 등 누구보다 건강에 신경쓰는 모습으로 탈바꿈한 것이었다. 오죽하면 주변사람들이 '생명보험이 H씨를 살렸다'고 말할 정도다. 라크레센타에 사는 박모(55)씨도 생명보험에 가입하려 검사를 받아보니 당뇨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와 식이요법에 한창이다. 평소 저녁식사 후에 과자나 초컬릿 등을 즐겨오던 박씨는 결과가 나온 후 아내를 비롯한 온 가족의 삼엄한(?) 눈초리 속에서 군것질을 끊은 것은 물론이고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바꾼 후 요즘은 "피곤함이 없어지고 하루가 활기차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식생활 변화를 권할 정도다. 생명보험 가입은 자신의 건강상태를 한번 점검하고 넘어가는 중요한 기회다. 물론 병원에 가서 종합검진을 받아보면 되지만 200~300달러의 검진료를 내고 스스로 병원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특별히 아픈 곳이 없는 데도 1년에 한번씩 병원에서 검진을 받는 한인은 찾아보기가 힘든 것도 현실이다. 이에 반해 생명보험 가입시 받아야 하는 건강검진은 무료인데다 검사자가 직접 집이나 직장으로 찾아와 검사하므로 편리하기까지 하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검사결과에 대한 생명보험 회사들과 일반 의사들의 시각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다소 높게 나와 소폭의 보험료 인상을 감수해야했던 한 한인은 '병원에서는 그냥 식사조절과 적당한 운동만 하면 된다고 했는 데 보험회사가 마치 병자 취급을 하는 것 같아 기분 나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같은 검사 수치를 놓고 보험회사와 의사의 시각은 분명히 다르다. 전문의들은 일단 환자의 상태가 당장 치료를 요하는 것인지에 대해 먼저 무게를 싣게 된다. 따라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지 않는 미약한 증상일 경우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보험회사는 환자의 건강상태를 놓고 장기적인 위험도(Risk)를 평가한다. 당장의 치료여부보다는 검사결과로 신청자의 장기적인 건강위험도를 측정해 건강등급을 부여하는 것이다. 물론 콜레스테롤이나 당뇨수치 간수치 등 자세한 검사결과는 항목별로 정리돼 당사자에게 통보된다. ▷문의 (213)503-6565

2010-03-29

[알렉스 한의 재정 계획] 보험과 은행 어느 쪽인가

금값이 떨어졌다. 지난 수년간 그 어떤 최신 금융상품보다 안전하고 수익성 좋은 투자 수단으로 여겨졌던 금값이 올들어 계속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금조차 더 이상 안전한 투자처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금값의 오르내림을 보며 올바른 투자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특히 보험분야에서는 과연 은행의 금융상품이 좋은 지 아니면 보험상품이 바람직한지 문의해오는 고객들에게 자주 상담을 해주게 되는 데 정답은 없다. 특히 개인의 은퇴자금 준비와 자녀들을 위한 학자금 플랜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자녀의 나이와 플랜의 목적 예산 규모와 부모 재정상태까지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답이 나온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사자가 만족해야 한다. CD 또는 적금으로 대표되는 은행상품의 장점은 우선 돈의 입출금이 비교적 자유롭고 원금이 처음부터 잘 보존될 뿐 아니라 안전도가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자율이 낮고 수익에 대한 세금의 의무가 있을 뿐 아니라 생명보험과 같은 부가 혜택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반면 은퇴연금 플랜 또는 생명보험으로 대표되는 보험상품은 수익과 보험혜택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은행상품에 비해 수익율이 높으며 세금 유예 혜택으로 복리 수익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1~5년의 단기적으로 볼 때는 투자효과가 불분명하고 돈의 입출금이 은행에 비해 쉽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 따라서 단기간에 돈을 사용할 목적이라면 은행이지만 5년이상의 장기적인 안목이라면 보험상품도 선택의 여지가 높아진다. 어뉴이티는 개인은퇴구좌(IRA)로 활용할 경우 세금 공제 혜택을 받는데다 수익에 대한 세금까지 유예되므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요즘은 학자금 준비를 겸해 자녀가 어릴 때부터 저축성 생명보험에 가입해주는 부모가 늘고 있다. 특히 자녀가 차후에 가정을 꾸미고 아이를 기르며 살아갈 때 생명보험이 꼭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한살이라도 이른 나이에 부모들이 자녀의 생명보험을 들어주는 것은 그 이후의 세대들까지 배려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빼놓을 수 없다. 생명보험의 저축성은 세금유예 혜택이 있는데다 통상적으로 수익률이 은행이자를 상회해 장기적으로는 은행상품의 수익을 몇배 앞지르게 된다. 물론 그 수익의 폭이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자녀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면 선택의 여지가 충분하고도 남는다. 모두들 투자를 망설이는 시기라고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단기적인 수익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고 10년이상의 장기적인 미래를 위한 투자는 그다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자녀가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다 어떤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부모가 오래전에 마련해준 보험이 힘이 된다면 이보다 가치있는 선물이 어디에 있을까. ▷문의: (213)503-6565

2010-03-22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생명보험과 체류신분

"영주권이 없는 데 생명보험에 가입할 수 있나요?" "소셜 번호가 없는 사람도 생명보험을 들 수 있습니까?" "한국과 미국의 보험 혜택은 어떻게 다른가요?" 칼럼 애독자들로부터 심심치 않게 받는 질문이다. 아직도 많은 한인들이 미국에서 최소한 영주권자 이상만이 생명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영주권자가 아닌 경우는 물론이고 유학생 E-2비자 심지어는 소셜번호가 없는 불법체류자라도 경우에 따라 생명보험 가입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분문제로 인해 가입을 포기하고 있는 한인들이 많다는 점은 분명 안타까운 일이다. 9.11 테러 사태 이후로 미국 정부가 불법적인 테러자금의 유통과 돈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보험분야에 대해서도 한층 까다로운 규정을 마련했고 이 때문에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경우에도 보험회사들이 영주권 또는 시민권자인지의 여부를 따지고 있다. 하지만 체류신분에 대한 규정은 보험회사마다 달라서 어떤 회사는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이외에는 아예 가입을 불허하는 반면 불법체류 신분일지라도 일정 조건만 충족하면 가입을 승인하는 회사도 여러곳이다. 어떤 곳은 비영주권자의 가입은 허락하되 보험료 등급산정에 있어서 차등을 두는 회사가 있으나 동일하게 취급하는 곳도 있다. 이처럼 비영주권자들에게도 생명보험 가입의 문호는 활짝 열려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는 바이다. 미국의 생명보험료는 한국의 보험료에 비해서 약 25%~30% 정도 저렴한 수준이다. 세계적인 보험회사들이 모두 모여있는 미국에서 한국보다 더욱 저렴한 보험료로 보험 플랜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은 미국에 사는 혜택 가운데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에서 갓 이민온 고객들을 상담할 때 한가지 재미있는 점이 있다. 한국에서 가입한 1억원 생명보험과 미국의 10만달러 생명보험을 비교할 때 한국의 보험금을 더 큰 액수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아마도 '억'이라는 단어가 주는 효과가 아닌가 싶다. 한국에도 요즘은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 생명보험 회사들이 진출해 영업하고 있는 데 보험료를 비교하면 미국의 보험료가 보다 저렴함을 알 수 있다. 또 한가지 자주 받는 질문이 바로 미국에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갈 경우 미국에서 가입한 생명보험이 지속되는 지 궁금하다는 내용이다. 자녀 다 키워놓은 후에는 한국에 나가서 살고 싶다는 계획을 가진 분들을 포함해서 현재 체류신분이 불안정해 언제 다시 한국에 돌아갈 지 모르는 분들에게는 당연한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생명보험은 일단 가입이 허용되면 가입자가 보험료 납부를 중단치 않는 한 보험이 유효한 것이 원칙이다. 미국에 살다가 상황이 바뀌어 한국으로 돌아가도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는 방법이 있고 보험료를 내는 한 보험효력이나 혜택이 변함없이 지속된다. ▷문의:(213)503-6565

2010-03-15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종업원 상해보험료

지난회에 보험료를 결정하는 중요한 두가지 요소로 업종별로 위험도를 나눠놓은 엑스 모드(Ex-Mod)와 사무직 및 노동직의 분류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 부분은 종업원 상해 보험료 산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내용이기에 좀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오피스에서 근무하는 사무직 직원의 보험요율은 보다 위험도가 높은 현장 근로자의 요율보다 매우 낮다. 예를 들어 사무직 직원의 보험요율이 0.5이고 이 직원의 1년치 연봉이 5만달러라고 가정할 때 이 직원의 연봉에다 보험요율인 0.5가 0.5%를 의미하므로 0.005를 곱하면 250달러가 보험료로 산정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현장근로자의 보험요율이 5.0이고 연 페이롤이 3만달러라면 이 근로자의 연 보험료는 3만 x 0.05이므로 1500달러가 된다. 보험 가입시 직원 구분을 잘못하면 불필요한 보험료를 추가로 내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엑스 모드는 전체적으로 각 업종 및 업체별 사고발생 기록을 토대로 정해진다. 엑스 모드는 1년간의 사고기록이 아니라 3년간의 사고기록에 따라 움직이므로 사업체별로 꾸준히 사업장의 위험도를 줄이고 각종 안전사고를 줄이는 관리노력이 따라야 한다. 보험사에서는 사고의 규모보다는 사고 발생 빈도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 즉 1년에 1건의 사고가 일어나 5만달러의 보험금이 지급된 회사와 1년에 5건의 사고가 발생했지만 2만달러의 보험금이 보상된 회사를 놓고 볼 때 전자에 대한 손해가 더욱 크지만 사고 발생의 위험도는 후자에 비해 낮다고 평가하므로 보험료 인상폭은 오히려 후자가 더욱 커지는 것이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각 업체의 사고 관리에 요령이 필요하다. 상해보험이 있다고 무조건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보험회사에 보상을 요청하게 되면 매년 보험료가 올라가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경미한 사고의 경우에는 직장 건강보험이나 회사의 자체 부담을 통해 상해보험 클레임 건수를 최소화하는 관리 요령이 필요하다. 소액 클레임은 가급적 인근 병원 혹은 의사들과의 사전 협조 체제를 갖추어 빠른 응급 조치를 해 보상 규모가 커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 사업주가 보험사에 클레임하기 앞서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것도 엑스 모드를 줄이는 한 방법이 된다. 두번째로는 사업장에 일어날 모든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여 안전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키고 담당 매너저들에게도 안전사항을 숙지케 하여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사고가 잦은 경우에는 사업장에 사고방지 대책팀을 보내 조사를 벌이고 이를 토대로 사고방지 대책안을 만들어 시행하는 방법도 있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있지만 보험료를 많이 내는 업체에는 큰 절약의 시작이 될 수도 있다. ▷문의:(213)503-6565

2010-03-08

[알렉스 한의 재정 계획] 종업원 상해 보험

종업원 상해보험(Workers Compensation)은 사업체의 규모를 막론하고 직원이 있는 비즈니스라면 반드시 의무적으로 가입해야하는 보험이다. 간혹 처음 비즈니스를 오픈한 한인들이 보험료를 아끼려고 종업원 상해보험 가입을 미루다 적발돼 벌금을 물게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되면 해당 비즈니스는 단속의 타겟이 되고 적발이 반복될 때마다 벌금이 늘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게 된다. 하지만 업주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문제는 단속과 벌금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운명을 좌우할 피해보상 문제다. 상해보험이 없는 상태에선 모든 보상문제가 업주의 책임이 되는데 직원이 근무 중 크게 다쳐 엄청난 액수의 치료비가 나오면 회사 문을 닫아야할 불행한 사태에까지 다다를 수 있다. 가주 노동법에 의해 누구든지 단 1명의 파트타임 직원이나 스스로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외부 용역자(sub-contractor)를 고용했을 때도 이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종업원 상해보험의 가장 큰 관심사는 보험료다. 보험료의 산출은 먼저 1년동안 지불되어지는 총 급여액에 각 보험사들이 설정해 놓은 보험요율(Rate)을 적용해 기본 보험료를 산출하는데 주정부 산하 종업원 상해보험 요율청(Workers Compensation Insurance Rating Bureau WCIRB)이 매년 각각의 비즈니스 분야별로 정하는 위험기준치인 엑스 모드(Experience Modification Ex-Mod)가 그 기준이 된다. WCIRB는 각 보험사로부터 가주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사업체들의 지난 3년간 피해 보고서를 토대로 기준치를 만들어 요율의 기본으로 삼는다. 보험료는 같은 사업체 안에서도 사무직의 보험료가 생산직보다 크게 낮다. 또 같은 생산직도 기계설비를 만지는 쪽과 단순한 포장파트의 보험료가 크게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보험에 가입할 때 직원의 업무 분류를 확실히 하고 가급적이면 가입자에게 유리하게 업무를 분류하는 것도 보험료 절약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종업원 상해보험은 다른 보험과 달리 미리 어느 정도 예견된 1년치의 보험료를 낸 다음 1년 후 급여가 예상보다 올라가면 올라간 만큼의 보험료를 추가로 내야하고 반대로 급여가 줄면 미리 낸 보험료에서 환불받는 형식이다. 어떤 사업주들은 종업원의 1년 급여를 터무니없이 낮게 잡아 보험료를 일단은 적게 내지만 1년 후 추가 보험료 문제로 보험사와 줄다리기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고의적인 급여 누락은 보험료를 적게 혹은 많이 내는 이상의 법적인 문제로 전가 될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비지니스의 활성화를 통해 종업원 페이롤이 급격히 늘어난다든지 혹은 비지니스가 힘들어져 반대로 페이롤이 급격히 줄어 들 때에는 매월 혹은 매분기 마다 조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하면 된다. ▷문의:(213)503-6565

2010-03-01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개런티 생명보험

"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료를 20년만 내면 더 내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 데 30년이상 내야한다고 보험회사에서 연락을 받았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상담을 하다보면 이런 내용의 질문을 많이 받게 된다. 가입자들로서는 당연히 억울하기 그지없는 일이지만 이미 오래전의 일이고 또 가입 당시의 보험 에이전트는 찾아볼 수 조차 없는 상황이어서 할 수 없이 필자에게 문의해온 분들이다. 많은 이들이 보험에 가입해 놓고도 정작 자신이 가입한 생명보험이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고 이 때문에 수십년이 지나 황당한 경우를 겪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초래한 책임은 가입자와 보험회사 그리고 보험 에이전트 모두에게 있다. 가입자는 보험에 가입하면서 내용을 잘 숙지하지 못했고 에이전트는 보험상품의 좋은 면만 열심히 설명하고 정작 만약에 일어날 수 있는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슬그머니 넘어가거나 아예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보험회사로 볼 때는 종신형 보험의 수익률이 예상치보다 낮아져서 고객에게 예상했던 현금밸류에 못미치는 수익을 가져다 준 책임이 있다. 보험에 있어서 보장과 비보장의 차이는 엄청나다. 모든 보험예견서는 보장과 비보장 조항이 함께 표시돼 있는 데 보장쪽은 아예 무시하고 비보장 쪽의 수익률에 대해서만 설명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입하는 종신형 생명보험은 보험 혜택이 평생 보장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시말해 생명보험 가입시에 에이전트가 20년만 보험료를 납부하면 돈을 더 내지 않아도 보험의 효력이 사망시까지 지속된다고 말했을 경우 이는 맞는 말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가입자가 20년 동안 보험료를 냈지만 20년 후 본인의 보험을 팔때 쌓여있는 현금 밸류가 예상한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보험회사에서 '보험효력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추가로 더 보험료를 내야한다'는 통보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고객의 종신형 보험이 '개런티 생명보험'이라면 가입 당시에 정해진 보험료를 정해진 기간 동안 납부하면 보험효력이 하늘이 무너져도 평생 지속되도록 미리 정해놓았으니 이런 우려는 사라진다. 고객은 보험 효력이 보장되는 기간을 미리 정할 수 있다. 특정한 나이대를 지정할 수도 있고 평생 보장받을 수도 있다. 보험료 납부기간이 짧아지면 보험료가 올라갈 것이고 보장기간이 짧아지면 보험료가 내려간다. 어떤 보험 상품을 선택할 지는 전적으로 고객과 에이전트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할 일이다. 일반적으로 보자면 개런티 생명보험은 50대 이후의 보험가입자들에게 권장된다. 나이가 올라갈 수록 보험가입이 까다로워 지기 때문에 50세 이후의 가입자들은 현금밸류보다 보험혜택을 100% 보장받는 개런티 생명보험이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문의: (213)503-6565

2010-02-22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건강과 생명보험

타운에 거주하는 이민 10년차의 C씨(53)는 지난달 그동안 미뤄오던 생명보험 가입을 결심했다. 더 늦어지면 보험료만 높아질 것이니 큰 맘먹고 신문을 뒤적여 보험전문가에게 연락해 신청서를 접수시키고 건강검사도 받았다. 검사담당자가 집으로 찾아와 간단하게 검사를 받으니 별로 귀찮은 일도 아닌데 괜히 미뤘다는 생각도 들었다. 검사를 받은 후 3주 정도 지나서 C씨는 보험회사로부터 생명보험 가입이 거절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당뇨가 심한데다 간수치도 너무 높게 나왔던 것이다. C씨는 진작 보험 가입을 서두르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사이프레스에 사는 H씨(여 49)는 4년전 검사까지 마친 뒤 이런저런 사정으로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바 있다. 그런 H씨가 이번에는 '오십을 넘기지 말아야 겠다'며 보험에 가입하려니 콜레스테롤 수치와 심전도 검사에서 이상이 나와 보험료가 무려 3배 가까이 높아져 보험가입을 포기해야 할 지 고민 중이다. 생명보험 가입에 있어 보험료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사항은 현재의 건강상태다. 보험가입시 보험회사가 지정한 검사 담당자가 신청인의 집 또는 원하는 장소로 방문해 약 15분~20분에 걸쳐 간단한 검사를 실시하는데 이 결과가 보험료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된다. 보험회사는 저마다 자체적인 검사 기준표에 따라 건강등급을 정해놓고 있다. 우선은 크게 비흡연자와 흡연자로 구분하고 각 카테고리 별로 4~5개의 건강등급으로 분류한다. 흡연자의 경우는 대부분 비흡연자에 비해 보험료가 3배 가까이 높아진다. 비흡연자라고 해도 건강에 이상이 없는 1등급과 4등급 정도의 보험료는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생명보험의 건강검사는 사실상 병원에서 받는 정기검진과 별 차이가 없다. 보통사람이 병원에서 수백달러씩 지불하고 받는 검사와 다를 바 없지만 검사비용을 보험회사에서 부담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다. 만일 모든 심사과정이 끝나고 보험가입 신청자가 보험가입을 취소한다고 해도 검사비용에 대한 지불의무는 없다. 근래들어 페이먼트를 줄이기 위해 보험를 변경하려는 분들이 적지 않다. 이런 경우 일단 자신의 정확한 보험료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한다. 보험료는 검사를 받아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으니 플랜을 선정한 후 검사를 받아보고 보험료가 만족스럽게 나오면 최종 결정을 해도 무방하다는 얘기다. 보험전문가가 알려주는 보험료는 대부분 1등급 또는 2등급의 보험료일 뿐이므로 반드시 그 액수가 변동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나이가 많아질 수록 건강은 나빠지기 마련'이라는 평범한 진리다. 생명보험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면 조금이라도 젊고 건강할 때 가입을 서두르는 것이 현명한 자세라는 얘기다. ▷문의: (213)503-6565

2010-02-08

[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친구를 보내며 얻은 교훈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는 자는 결국 성공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살면서 굳이 겪어보지 않아도 주변 사람들의 경험을 옆에서 지켜보며 얻을 수 있는 교훈들이 너무나도 많이 있다. LA인근에 거주하는 40대 후반의 조모씨. 평소 생명보험은 불필요한 낭비라며 꿋꿋하게(?) 보험 가입을 거부해 왔다. 그런 조씨가 180도 심경변화를 일으킨 계기는 절친한 친구의 갑작스런 죽음이었다. 평소 건강을 자신하던 친구가 급성 암으로 6개월의 투병끝에 세상을 떠나자 조씨는 허탈감에 빠졌다. 세상을 뜬 친구도 불쌍하지만 남아있는 미망인과 아이들을 보며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고인의 수입에 의존해 살아온 가족들은 앞으로 살아가야 할 무게가 너무도 무거워 보였다. 하지만 이 가족에게 '튼튼한 동아줄'이 하나 하늘에서 내려왔다. 고인이 살아 생전 100만달러짜리 생명보험에 가입해 두었던 것이다. 장례식이 끝나고 불과 몇주 후에 가족들은 생명보험금을 전달받는 모습을 조씨는 지켜보았다. 조씨가 생명보험에 대한 인식을 바꾼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누구나 자신이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해선 무감하기 마련이지만 겪어보지 않았다고 해서 닥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수십년 수백년에 한번 닥칠 지도 모른다는 지진이 두려워 대비를 하고 지진보험에도 가입하는 데 하물며 가족의 안녕을 보장하는 수십달러의 보험료가 아깝다면 어불성설일 뿐이다. 어쨌든 고집을 꺾고 마음을 돌린 이 가장은 필자에게 보험가입을 문의해왔고 결국 보험금 30만달러의 환불형 기간성 보험에 가입했다. 고객은 가능하면 적은 보험료로 큰 액수의 보험금을 보장받기 원했고 또 보험료가 없어지기 보다는 원금이라도 돌려받을 수 있기를 원했다. 조씨가 가입한 30년 원금환불 플랜의 월 보험료는 49세 남성을 기준으로 월 180달러선이다. 30년 동안 보험혜택이 유지되고 이 기간이 끝나면 그동안 납부한 원금 6만5000여달러를 돌려받는 플랜이다. 물론 조씨가 좀 더 일찍 생명보험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면 더욱 선택의 폭이 넓었을 것이다. 모두 알다시피 생명보험의 보험료는 나이와 건강상태에 따라 변한다. 30대 중반의 나이라면 적은 보험료로 50만달러에서 1백만달러의 보험금을 보장받는 종신형 생명보험에 가입할 수도 있었겠지만 남자나 여자나 나이가 많아지면 보험료가 올라가서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 하지만 그래도 뒤늦게나마 생각을 바꾼 조씨는 그래도 다행이었다. 대부분의 보험회사들이 50세가 넘게되면 30년 기간성보험에 가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씨는 50세가 되기 전에 보험에 가입했고 또 다행히 아직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 조건이었기 때문에 200달러 미만의 보험료를 보장받고 원금까지 모두 돌려받는 30년 기간형 보험을 갖게 된 것이다. 언제나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법이다. ▷문의:(213)503-6565

2010-02-0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